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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세상끝에서온무사完텍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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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세상끝에서온무사完텍본 



첫눈이 내리던 한겨울의 어느 날. 

 

역사상 최초로 무림을 일통했던 천왕성주 주천무가 배신의 칼날 아래 쓰러졌다. 

 

그를 따랐던 모든 이들이 죽어 갈 때, 단 한 명만은 주천무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사라졌다. 

 

제왕의 그림자라 불리며 적들에겐 죽음과 공포의 대명사였던 혈왕대주(血王隊主) 엽우(燁雨). 

 

그의 검끝이 향하는 곳에서 새로운 전설이 피어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화 천왕성에서 왔소


엽우(燁雨)는 죽어 가는 사내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천왕성주(天王城主) 주천무(朱天武).


자타가 인정한 이 시대 최강의 무인이었던 그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죽어 가고 있었다.


그의 전신에 박혀 있는 수많은 검과 화살들.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이라면 백 번은 죽었어도 이상할 것이 없겠건만 주천무는 여전히 숨이 붙어 있었다.


그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네게 마지막 명령이자 처음으로 부탁을 하려 한다. 따르겠느냐.”


“하명하십시오.”


속내가 조금도 드러나지 않는 무심한 목소리가 엽우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왔다.


주천무의 피 묻은 손이 품속을 향했다. 뒤이어 동그랗게 말린 양피지를 꺼내어 엽우에게 건넸다.


“이것을 가지고 황금궁으로 가거라. 가서 내 동생을 데리고 함께 떠나거라.


목적지는 이미 그 아이에게 알려 두었으니 너는 그저 그 아이를 지켜 주면 된다. 그 아이가 모든 것을 이룰 때까지…….”


주천무가 말을 다 잇지 못하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생명을 잃어 가던 눈빛이 다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생명이 꺼지기 직전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네게 주어진 사명은 그 아이를 지켜 주는 것이다.



그 아이가 힘을 얻을 때까지 복수는 꿈도 꾸지 말거라. 알겠느냐.”


엽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물었다.


“왜 배신자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으십니까.”


“나는 이미 틀렸다. 그리고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저들 모두를 상대로 싸운다면 너 또한 죽는다.


그러면 나는 죽어도 눈을 감을 수가 없게 된다.”


주천무가 웃었다.


아주 슬픈 미소였다.


파르르…….


비로소 감정이라고는 하나 없던 엽우의 눈동자에 파랑(波浪)이 일었다. 파랑은 동공 전체로 급격하게 번져 나갔다.


저 고집불통의 사내는 살아나기를 포기했다. 대신 사내의 동생과 엽우가 복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했다.


그렇다면 자신은 떠나야 한다.


자신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군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다른 것과의 중요 여부를 가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제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인정하려고 하니 가슴이 저려 왔다.


철이 들었을 때, 주천무의 수하가 되었으며 지옥의 수련을 끝내고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는 그의 그림자가 되었다.


그를 대신하여 죽어야 하는 호위무사의 삶은 피와 죽음만이 존재하는, 지옥보다 참혹한 피의 길(血路)이었다.


하나 지금껏 단 한 번도 후회를 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이런 사내의 그림자로 살아간다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제 그 영광의 시간이 끝나려 한다.


저 맹수처럼 거칠고 사나웠던 사내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휘이잉!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부디 그 아이를 지켜다오…….”


반짝!


주천무의 두 눈이 불꽃을 일으켰다.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타오르는 생명의 빛. 회광반조의 현상이었다.


그 시간은 무척 짧았고 그 끝은 죽음이었다.


엽우는 숨을 거둔 주천무를 향해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호위무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하니


 부디…….”


나오려던 뒷말을 꾹 눌러 삼킨 엽우는 주천무를 안고 일어섰다.


묻어 줘야 하건만 그럴 수도, 그럴 시간도 없었다. 그가 선택한 주천무의 무덤은 뒤쪽 절벽이었다.


고대의 전설이 깃든 그곳이라면 반역을 꾀한 자들의 손으로부터 시신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줜준구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미롤
받아갑니다~!
테랑신
좋아요! GOOD~
굿타만
받아갑니다~!
2445275
줄거리를 보니 명가의 아들도 아니고 호위무사가 살아서 복수를 하다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받아갑니다. 잘볼게요
페이트빠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dktbfkaus22
좋아요! GOOD~
키보드좋다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부산메아리
재미있게 잘 보겠습니다~^^
미키마우스
오~룰루랄라! 감사합니다!
러프엔프
기대됩니다:)
firtues82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림다요
오호 못본 소설같아요 재미있게 볼께요
yousu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kido67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살만한기32
무협지 잘 안 보는데 좀 읽어보니 재미있을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딸기22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오홍ㅎ
오호홍 잘보겠나이다.
바상만5856
받아갑니다~! 재미있을거 같아요 기대가 됩니다
무릉도사
기대됩니다~~ㅆㅆ
왓챠우
주말을 즐겁게 보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당~~~~~~~~
마루강
(무협)세상끝에서온무사完텍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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